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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전문 프로그래머를 꿈꾸며
16-08-17 15:04 3,591회 0건
21회째를 맞는 2016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가 6월 29일 개막해서 사흘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건축제도 CAD, 점역교정, 시각디자인, 컴퓨터 활용 능력 및 프로그래밍 등 29개 분야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실력을 겨뤘습니다.이 대회에서의 입상자들은 상금은 물론이고, 금상 입상자는 당해 연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올해는 아쉽게 도전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도전해 보려고요. 올해 2월부터 한손자용 키보드(Right)를 사용하여 열심히 프로그래밍을 수강하고 있는 이정훈(24)씨의 굳은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미숙하지만, 이제는 영문 타이핑 사용도 가능한 끈기 있는 노력파입니다. 방학 기간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산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자율학습을 합니다.원래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관련학과인 정보통신학과를 다녔었기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해력이 빠르다고는 하지만,장애 이 후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또래 친구들과 같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뇌종양이라는 큰 장애로 인해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된 정훈씨. 어려운 수술을 이겨내고 물리작업 치료 등 많은 치료들을 받은 끝에, 지금은 그 때 다하지 못했던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교 다닐 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잘 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전화 인터뷰 중간 중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의 입상과 최종 목표인 취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포부를 비추셨던 정훈씨. 웹프로그래밍, 시스템프로그래밍 등 프로그래밍 분야 쪽으로의 취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손자용 키보드의 원활한 사용으로, 내년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졸업시점에 맞춰서 원하시는 부분들이 잘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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