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랑을 담은 서비스로 더욱 새롭게 섬기겠습니다 건형이의 달라진 학교생활 웃는 모습이 유난히 밝은 아이 건형이(가명, 7세).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건형이는 큰 꿈에 부풀어 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나기만 한가보다. 건형이는 꿈에 부풀어 있지만, 엄마의 얼굴엔 기쁨과 걱정이 함께 묻어난다. 학교에 가서는 유치원 때보다 이동을 해야할 일도 많고, 학습량도 유치원 때보다 많아지기 때문이다. 건형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걷는다. 손의 기능은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덜 된 편이다. 필기를 할 때는 연필 두 께가 얇아 제대로 쥐고 쓰기가 어려워서 문구점에서 연필홀더를 사주었으나 소재 가 딱딱하고 길이가 짧아 완벽하게 보조하기 어렵다. 학교 생활을 더 자하고 싶 은 마음에 부푼 건형이에게 서울보조공학서비스센터의 전문가들이 건형이에게 꼭 맞는 보조기구를 찾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건형이가 만난 보조기구 1. 후방지지 워커, 펜슬그립이동시 엄마의 손을 잡고 걷던 건형이는 후방지지워커를 만나면서 혼자서 독립적인 보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후방지지워커를 만난 이후 건형이는 이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학교 어디든지 혼자서 누비고 다닐 태세다. 엄마의 만족도도 높았다. 후방지지워커는 이동 수업시 엄마의 수고를 경감시켜 주었고, 건형이는 학교 안을 혼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게 되었다. 필기할 때만 되면 연필을 제대로 쥐기가 어려웠던 건형이에게 펜슬 그립은 안성맞춤 보조기구다. 모양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문구점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던 연필홀더와는 다르다. 센터 내 펜슬 그립은 일반 문구점 홀더보다 길고 소재가 부드럽고 탄성이 있어 연필 잡을 때 바른 자세를 유도하고 손에 힘을 주더라도 손가락 마디의 통증이 덜하게 되었다. 입학 전, 학교에 가서 필기를 열심히 하기 위해서 작업치료사 선생님과 함께 펜슬그립을 이용하여 필기연습을 꾸준히 하였고, 아직은 미숙하지만 건형이의 쥐기 패턴은 상당히 향상되었다. 건형이는 두 가지의 보조기구를 만나면서 학교 생활이 더 편리해졌지만, 아지까지도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쥐기 패턴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친구들의 필기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보조공학서비스센터는 필기를 컴퓨터로 대체하는 것을 추천해 주었다. 건형이는 일반키보드 사용 시 키 배열을 다 외우지 못해 한글자씩 모니터를 보면서 한컴타자로 연습중이다. 시신경에는 문제가 없으나 작은 글씨 및 사물 등은 빠른 인식이 어려워 키보드 내 글자학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건하에게 추천한 보조기구는 다음과 같다. 2. 빅키 키가드 키보드빅키는 일반키보드 보다 키의 사이즈가 크고, 이웃하는 키와 색깔이 달라서 키보드 인식이 어려울 경우 빠른 인식을 도와주는 대체키보드이다. 빅키는 수입이기 때문에 한글자판이 없어서 서울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서는 키보드의 키마다 한글로 크게 인쇄하여 아이의 빠른 글자 인식을 도왔다. 건형이는 꾸준히 빅키를 이용하여 타이핑 연습 중이고 한글이 빨리 인식되어 원하는 글자를 찾아 누르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고 한다. 건형이가 대여한 보조기구는 3점에 불과하지만, 건형이의 학교 생활은 아주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전보다 더 많이 학교를 누비고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향상된 쥐기 패턴으로 편안하게 필기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필기하지 못했던 것은 빅키를 이용해서 컴퓨터로 입력할 수 있게 되었다. 엄마의 얼굴에도 이제 걱정보다는 기쁨이 더 많이 묻어난다. 건형이가 혼자서 더 자유롭게 학교 생활을 하게 될 그날을 꿈꿔보며 엄마는 작은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