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형아야, 함께 나들이가自!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조공학서비스센터 이윤섭 지섭이의 꿈은요 우리 지섭(가명, 7세)이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만일 지섭이에게 동화와 같은 기적이 일어난다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겠지요. 사실 기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박합니다. 김소월의 시「엄마야 누나야」에서의 과 같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 나들이라도 자유롭게 갈 수 있다면 단지 지섭이 엄마의 바램일까. 아니면 지섭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일까. 조금씩 커져만 가는 지섭이의 꿈을 실현할 수는 없는 것인지. 네 식구의 즐거운 나들이 계획은 이뤄질 수 있을까. 지섭이에게 유모차는요 지섭이와의 첫 인연은 작년 이맘때였다. 사실 센터와의 만남 전에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더욱이 제 작년 3월에 조금씩 걷기 시작했던 아이가 4개월 사이에 급속도로 기능이 악화되어 지금은 안고 다니지 않으면 안 되었으니, 아이도 엄마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럴 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반짝이는 금 모래빛도 보며,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부는 신선한 바람도 쐬며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지섭이에게도, 지섭이 가족에게도 꿀맛 같은 힐링이 될 것이다. 나들이 뿐 아니라, 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치료 등 많은 치료를 다니고 있는 지섭이 같은 아이들의 경우 잠깐씩 이동할 때 사용할 유모차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활동할 수 있는, 자세보조용구가 장착된 수동휠체어와는 또 다른 용도인 것이다. 센터를 통해 앉아서 밥을 먹거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착석의자는 임대할 수 있었으나, 유모차의 경우 대기자가 많아 당장 임대하여 사용하기 곤란했다. 아쉬운 대로, 일반 유모차를 사용하고는 있으나, 점점 커져가는 꿈처럼 아이도 쑥쑥 자랐기에 사이즈가 작고 안정감이 없었다. 쑥쑥 자라는 아이의 성장에 엄마의 신체적인 부담은 더욱 커 갔다. 벌써 학령기에 접어든 지섭이의 경우 언제까지 엄마가 안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장애인을 자녀로 둔 보호자들은 허리디스크, 요통 등 각종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작년 봄, 장애아동?청소년 이동보조기구 보급 사업을 센터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은 지섭이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지원 대상자로의 선정이라는 소박한 기적이 일어났다. 집에만 있던 지섭이가 유모차를 통해 삶이 윤택해질 수 있게 된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목가누기가 어렵고, 강직이 심한 지섭이에게 적절한 유모차는 현재 센터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엄마야, 형아야 함께 나들이가 自!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형아야 강변으로 나들이가자. 곧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지섭이의 소박한 꿈은 아름다운 동화의 한 장면같이 찾아올 것이다. 유모차가 지섭이의 다리가 되고, 지섭이 엄마의 도우미가 되어 지섭이 가정에 항상 해피한 일들이 가득하길. [출처] 엄마야 형아야, 함께 나들이가自!|작성자 보조공학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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