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벌써 2년 전 일이네요. 보통 최신 보조기기 동향을 살피며 정보 수집을 하는 목적으로 참관하는데, 유독 머릿속에는 부대행사였던데니스 홍 교수님의 강연 장면만이 또렷합니다.옆집 형과 같은 푸근한 느낌의 홍 박사님과 강연 후에는 같이 포토타임도 갖고,직접 저술한 저서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에 싸인도 받았습니다. 설계한 꿈대로 실현하여 세상과 본인을 바꾼 데니스 홍. 저도 데니스 홍 박사님처럼 로봇 공학자가 되어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데니스 홍 박사님을 동경하며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는 우리 센터 단골 이용자 원이. 다음 기회에는 원이가 존경하는 데니스홍 박사님의 강연을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생 시에 근이영양증이라는 진행성 희귀난치병을 갖게 되었지만, 원이는 누구보다 학습에 열정이 있는 학생입니다.초등학교 때에는 항상 반에서 5등 안에 들 정도로 학업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올해 입학한 중학교에서도 영어와 수학은상급반으로 이동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룹과제를 수행하면서 주도적으로 반 친구들을 독려하는 모습에서도, 리더의 모습과 더불어 학습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 원이에게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S-OIL과 함께하는 2016 전국 저소득 가정 장애 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기 지원 사업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에서주관하는 지원 사업이고, 전국 사업이기 때문에 저희 센터에서도 1~2명의 이용자를 추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원이는 원탁형태의 식탁에서 혹은 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학령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성장 시기에 접어든 원이에게 식탁에서 공부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고, 특히 엎드려서 공부하는 것은 원이에게 신체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원이에게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과 마른체형의 원이에게 꼭 맞는 맞춤형 의자를 지원해 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높낮이 책상의 경우, 향후 원이가 더 성장해서도 사용할 수 있고 수동 휠체어로 접근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앞으로 6년 간, 아니 대학생이 되어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활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보조기기가 필수 요건이 될 듯합니다. 항상 이길 수는 없지만, 언제나 배울 수는 있습니다. 평범한 말임에도 데니스 홍 박사님의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울 점은 있기 때문이죠. 원이는 매 순간이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배움의 자세로 지금까지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성장하여, 원이가 이루고자 하는 로봇공학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조공학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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