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조공학서비스센터 배종훈 - 과연 보조기구를 통해 어떤 이의 삶이 변화될 수 있을까? 형태의 보행보조기구 워커. 단순하면서도 평범한 형태의 이 보조기구는 나태주 시인의 처럼 자세히 보아도 오래 보아도 예쁘거나 사랑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신감을, 어떤 이에게는 일상생활에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금호건설 후원을 통해 지원 된 후방지지워커 사후관리 차원에서 기구를 임대 중인 이용자들에게 연락하면 잘 사용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반응은 자주 들어도 이 기구 때문에 제 삶이 바뀌었어요! 라는 가슴 한편에 짜릿한 감동을 선사해 줄 반응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원 사업 막바지에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보며,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랜만에 그런 감동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 Part 1. 금호건설 후원을 통해 진행되었던 보행보조기구 지원 사업 아름다운 세상, 함께 걸어가자에서 후방지지워커 (아동용)을 지원받은 태은이. 금호건설 후원,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강동센터가 진행한 보행보조기구 지원 사업 아름다운 세상, 함께 걸어가자!는 보행이 어려운 서울시 거주 만 2~18세 뇌병변, 지체 등록 장애인 25명에게 지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 예산에 따른 인원 변경으로 인해, 최종 27명에게 지원되었다. 품목은 님보후방지지워커 (보행보조기구)로 유아용, 아동용, 청소년용, 성인용 이렇게 네 가지 사이즈가 있다. 7월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현재, 선정된 모든 이에게 보급이 완료된 상태다. 집에서 운동을 시키기 위해 인터넷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지원 사업을) 알게 되었어요. 모든 지원 사업이 그렇지만, 특히 태은이는 엄마의 노력 끝에 좋은 결실을 보게 된 사례다. 사실, 워커를 통해 아이의 걷고자 하는 의지와 운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이 정도로 강해질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마땅한 보조기구 없이 의자를 잡고 연습했던 당시에는 보조기 신는 것을 싫어했고, 운동에 거부감이 많았던 태은이. 이제는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하지 않아도 보조기를 신고 적극적으로 워커를 사용해서 걷는다. 어린이집에서도, 집에서도 이젠 어디서든 허리를 곧게 펴고 걸을 수 있다. # Part 2. 센터에 구비되어 있는 워커는 크게 둘로 나뉜다. 전방지지워커와 후방지지워커. 센터에는 후방지지워커 보유수가 절대적으로 많으며, 대상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하다. 4바퀴인 제품이 많으나, 2바퀴에 팁이 있는 제품도 있다. 이번 지원 사업에 보급되는 님보후방지지워커의 경우,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 및 미끄럼 방지 손잡이, 바퀴 등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바퀴가 4개이지만, 바퀴의 움직임을 한 방향으로 고정할 수 있어서 보다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 장래희망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준석이가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변하고 있는 무뚝뚝한 준석이는 새로운 워커가 생겼음에도 겉으로 내색을 잘 못하지만, 이미 워커는 일상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8살 때 수술 회복이 느려서 줄곧 수동 휠체어를 사용했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워커를 임대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준석이는 오래된 이용자다. 09년도부터 보조기구들을 꾸준히 임대하고 있는 소위 단골 이용자. 워커는 등하교 뿐 아니라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꼭 필요한 친구 역할을 한다. 워커 사용하기 전에는 10분정도 걸으면 오래 걷는 거였죠. 지금은 워커를 사용해서 1시간은 너끈히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워커도 소모성제품 이다보니 센터에서 임대하고, 업체에서 구입하고를 반복해서 이제까지 꾸준히 사용해왔다고 한다. 새로 받게 된 후방지지워커를 사용하여 준석이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걷게 될 준석이. 더 많은 태은이와 준석이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도록 희망하며 보행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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